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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중인 취준생

[화상면접] 비대면 시대의 취업전략 및 화상면접 주의사항

by 한밤_Midnight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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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난리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에 대한 뉴스는 피로할 정도로 반복해서 들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이 변했다. 특히,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마음은 불안해져만 간다. 우리의 이야기다.

 

두려움은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두려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시하고 맞서 싸우는 것이다. 무엇이 변했으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1. 입사지원 관련 변화들

가장 큰 문제는 명확하다. 채용이 줄었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던 채용 인원뿐만 아니라 기존의 인원까지 감축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꽤 많은 분야에서 그렇다. 다시, 꽤 많은 분야에서 그렇다. 모든 분야가 아니다.

 

코로나19가 지구를 점령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인간은 언제나 그렇듯 방법을 찾아냈고, 시장 구조 자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기존에 없던 일들이 생겨났고, 확대되는 일자리도 생겼다. 원하는 직무를 확고하게 정한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려보자.

(>> 도대체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을 때)

 

설령 본인이 원하던 직무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희망 업종의 상황이 특히나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산업군이든 대처 방식을 찾고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완전히 오프라인 기반이라고 할 수 있었던 지역축제마저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있다. 기획자에 관심이 있었다면, 오히려 온라인 전환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본인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의 특수성이 지대하게 중요한 지역축제마저도 온라인 전환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본인이 원하던 일은 코로나 시대에는 전혀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이 목표로 했던 회사나 업계에서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완전히 사장되어 사라져 버린 업종은 그리 많지 않다. 아마 없을 수도 있다. 현재 업계에서 하고 있는 대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었더라도 언젠가는 필요한 변화였을 확률도 높다.

 

사회는 언제나 변한다.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재난이다. 그러나 사회는 이미 재난 상황에 적응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단지 일시적인 재난 상황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자기 위로가 될 수 있다. 

 

 

2. 비대면 시대의 화상면접

이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대비할 때이다. 글을 작성하는 현시점에도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시행되고 있다. 외부 미팅, 회의, 업무 공유 등 많은 일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면접도 예외가 아니다. 조금 생소할 수 있으나, 사실 화상 면접은 꽤 오래전부터 모의면접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했었다.

 

화상으로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라면, 기존의 면접과는 조금 다른 매너들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공간을 정돈하자. 

기존의 면접은 지원자가 지원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우리는 헤어, 메이크업, 복장 등 우리의 외형에 관련된 부분만 신경 써도 괜찮았다. 그러나 화상면접은 다르다. 면접관 눈으로 들어가는 화면 전체가 우리의 인상착의가 된다. 물론,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화면이 어떻든 면접자의 말의 내용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다. 의사결정은 이성보다 감성의 영역이며, 우리의 인상은 면접관이 우리를 평가하는 이성적인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우선 눈으로 그 격차를 체감해보자

무의식이 형성하는 인상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면접스킬이다. 그러나 화상면접에서는 조금만 신경 써도 훨씬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기존에 신경 쓰던 복장, 헤어, 메이크업에 더해, 카메라에 잡히는 배경과 조명에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2) 리허설을 하자.

카메라에 잡히는 배경과, 조명이 본인을 어떻게 비추는지 위해서는 카메라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면접에서 활용하는 툴(Zoom, Teams 등)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직접 리허설까지 진행해보자. 

 

기존 방식의 면접 리허설이 질문과 답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해당 리허설은 일종의 무대장치 리허설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물론, 기존의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 잘 대답한 면접이 최악의 면접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인터넷 전송 상태, 카메라의 각도, 카메라와의 거리, 마이크 음질 등 기기 점검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잘 정리된 대답일지라도, 면접관이 듣기에 거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본인이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생각해보면 와 닿을 것이다. 소리가 깨져서 들리거나 너무 멀리서 작게 들리는 영상은 시청 지속시간이 길게 나올 수 없다.

 

리허설을 하고, 참사를 예방하자

(3) 짧은 호흡으로 말하자.

면접관은 화상으로 오래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 수 있다. 물론 최근의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화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에 익숙해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화상 대화는 대면 대화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직접 눈을 맞출 수도 없으며, 집중을 방해할만한 모니터 밖의 환경이 무궁무진하다. 

 

화면 밖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가급적 짧은 호흡으로 핵심을 간결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화상면접이 아닐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화상 면접일 경우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4) 스크립트는 금물.

모니터 밖의 상황을 감출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요령을 피우려는 시도가 종종 발생한다. 화상면접의 경우, 화면 밖에 미리 작성한 스크립트를 준비하는 경우를 가장 흔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스크립트를 사용할 경우 말의 호흡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보통은 말의 호흡이 길어진다. 그리고 사실 더 큰 문제는, 면접관은 반드시 눈치챈다. 당신이 전혀 스크립트를 보지 않는 게 아니라면(이럴 거면 굳이 스크립트를..?), 스크립트로 시선이 향하는 순간 어딘가 부자연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달라진 취업시장과, 그에 대비한 화상면접 요령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각각의 항목은 정답이라기보다 개인적인 의견이며, 권장사항일 뿐이다. 각자의 상황이 다를 것이며, 각자의 강점도 다를 것이기에, 정답은 없다. 본인에게 최선의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기억하자, 우리는 언제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필수 덕목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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