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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중인 취준생

취업시장에 나를 마케팅 하라.

by 한밤_Midnight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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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시장이 얼어붙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시장도 있고, 오히려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장도 있지만, 취업시장만큼은 그 여파를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전체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급여의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도 이를 기회로 삼는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우리 모두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페이스를 잃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세를 유지하면 된다.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던 모든 마케팅 활동이 조금씩 다시 시작되고 있다. 오프라인은 여전히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있지만, 팝업스토어나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행사들은 고개를 들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굳어버린 예산은 온라인에 투입된다. 전체 마케팅 예산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자리를 지키던 마케터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오히려 모든 업무가 주춤했던 3, 새로운, 혹은 기존의 무기를 갈고닦은 마케터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나의 길을 가면 된다.

 

 이 세계적인 불황에도 대규모 채용을 하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공채도 올라온다. 취업난은 다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살면서 항상 다수가 될 필요는 없다. 내실을 다지던 마케터들처럼, 상황이 어떻든 내가 빛나면 그만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세상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나를 바꾸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특히 마인드셋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우리는, 취업시장에 본인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다. 원하는 시장에, 원하는 타깃에게, 원하는 가격에 구매를 일어나게 할 것이다. 수요는 찾으면 되고, 공급은 만들어내면 된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자, 상품이 되는 것은 가 아니라 나의 능력이다. 우리는 상품이 되기에는 소중한 존재들이니까, 우리의 능력을 취업시장에서 팔아보도록 하자.

 

 소비자가 물건을 선택하기 전에, 생산자는 타깃을 설정한다. 가격은 시장논리에 의해 적정선을 찾아가지만, 1차적으로 유통가를 정하는 것은 역시 생산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이해 없이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3층을 먼저 짓고 기초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것과 같다. 설령 누구보다 아름다운 3층을 만들 수 있다 해도,토대가 없으면 금세 무너질 뿐이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는 포장지가 되어서는 안 될 노릇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을 놓치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불만족스러운 거래가 될 것이다. 물론 한국의 노동법상 일방적인 거래취소는 쉽지 않다. 그러나 노동법으로 보호받는 직장생활은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나를 알고, 내 능력치를 알고, ‘라는 브랜드와 상품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다면, 적절한 가격으로 적절한 시장(기업)에 나를 런칭할 수 있다. 여기서 적절한은 내가 원하는으로도 치환할 수 있다. 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단순히 취업 시점뿐만 아니라 이후 직장생활 단계에서 상호 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기억하자,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취업만이 아니다. 행복한 직장생활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을 떼어놓고 삶의 방식을 논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은 중요한 고민거리이며, 일이 삶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그러나 그 영향력에 비해, 우리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아마 지독했던 취업 준비기간 때문일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만족하는 위치에서, 기뻐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를 꿈꾼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온다. 블로그를 통해 차근차근 그 두려움을 정복해보고자 한다.

 

 시작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직장생활, 커리어, 진로, 결국 행복한 삶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제, 현직 마케터의 커리어 마케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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